경제·금융

현대상선 “올 매출 2조6,000억선”/작년비 22% 증가

◎수출입물동량 늘고 운임단가 올라국내 최대 해운업체(매출기준)인 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은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운임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22%가량 증가한 2조6천억원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회사관계자는 『해운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계경기가 최근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수출입물동량 증가율이 지난해 6.4%에서 7%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현재 운임단가가 지난해말보다 평균 8%정도 상승해 매출증가와 수익성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유조선, 벌크선, 컨데이너선 등의 시황을 나타내는 MRI, BFI, WS 등 각종 운임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유조선 운임지수인 WS의 경우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57, 내년에는 60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다른 해운사와는 달리 컨데이너선, 벌크선, 자동차전용선, LNG선 등 다양한 사업구조로 해운시황의 변동에 상대적으로 높은 대응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안정적인 매출증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수익성은 환율변동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며 『그렇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대규모 환산손실발생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95년보다 각각 23.7%, 30.7% 줄어든 2백58억원과 1백95억원을 기록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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