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적립식펀드에 돈 몰린다] 증시흐름 철저분석 가입시점 선택을

ELS상품 투자 유의점

현재 시장에 도입된 ELS는 크게 넉아웃(Knock-out)형, 불스프레드(Bull spread)형, 리버스 컨버터블(Reverse convertible)형, 디지털형(Digital)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넉아웃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녹아웃형이나 불스프레드형은 주가 지수 상승률에 따라 수익이 늘어나지만, 일정수준 이상 오르면 정해진 수익만을 지급하기 때문에 향후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때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디지털형도 만기시 주가지수가 기준지수보다 같거나 높으면 수익을 지급하고, 낮을 경우에는 원금을 보장 받는 구조다. 반면 리버스 컨버터블형은 주가지수의 상승 및 하락 범위를 정해 놓고 만기시 주가가 이 조건을 만족하면 정해진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만기까지 주가가 조금 하락하거나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보수적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ELS에 투자할 경우는 앞으로 주가지수 전망과 상품구조를 철저히 이해한 뒤에 가입해야 한다. 같은 유형의 상품이라도 이익실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증시 흐름을 철저히 분석해 가입 시점을 선택하는 게 필수다. 원금의 90%이상을 채권에, 나머지를 파생상품에 운용하는 구조를 감안할 때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원금 보장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부 ELS펀드는 주가 하락 폭이 클 경우 원금 보장이 안 되고, 펀드 만기 전 중도 환매할 때는 거의 대부분이 고율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투자 기간과 펀드 만기를 일치시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원금 보장 펀드의 경우 만기 전에 중도 환매하면, 원금 보장 권리 상실은 물론 조기 상환 수수료도 물어야 돼 상품 가입 전 자금 수요를 따져보는 절차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수익률이 낮더라도 원금 보장형을, 고수익을 추구한다면 부분 보장형이 낫다”며 “투자자는 위험과 기대수익률의 상충 관계를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위험과 수익 수준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펀드가 제공하는 원금 보장에 대한 신뢰수준은 펀드를 제공하는 회사의 신용상태와 동일하다고 보면 틀림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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