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웅서 고합신임사장] 스톡옵션 10만주 받는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1호인 고합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웅서 전 삼성석유화학사장이 19일 연봉 1억2,000만원에 10만주의 스톡옵션을 조건으로 정식 임명된다.한빛은행을 비롯한 고합 채권단은 이날 임시주총을 열고 신임 사장 정식 임명과 함께 2000말이나 2001년말 현재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인 영업현금흐름이 2,500억원을 넘을 경우 별도의 스톡옵션을 주도록 규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朴신임사장은 고합의 경영을 정상화해 2,500억원 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달성할 경우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합의 실사를 맡았던 세동회계법인이 2001년말 영업현금흐름을 5,589억원으로 추정한 점에 미뤄볼 때 그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합 채권단은 또 이번 주총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현재 11명인 이사수를 3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중 朴신임사장와 장치혁 회장이 한자리씩 맡게 됨에 따라 기존 이사진은 대부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반면 사외이사는 현재 5명에서 7명으로 늘려 경영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형식적인 역할에 머물렀던 이사회를 회사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위상을 높여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외자유치 실패 등 경영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난 張회장은 등기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맡되 경영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새롭게 정관에 포함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또 스톡옵션을 직원들에게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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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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