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08상반기 한국자본시장 주관사 순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슈프리마ㆍ윌덱스ㆍ우진비앤지 등 총 11건(시장점유율 25.2%)의 IPO를 주관해 1위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16.1%), 현대증권(25.6%), 교보증권(15.6%), 삼성증권(9.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감소한 4,95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규모가 컸던 IPO는 현대증권이 주관사를 맡은 ‘비유와 상징’이었다.
반면 블록딜을 포함한 국내 주식모집ㆍ매출 부문은 기아차와 LG디스플레이의 블록딜 매각 주관사를 맡은 외국계인 크레디트스위스가 34.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씨티그룹(24.3%)과 UBS(18.0%)를 포함해 외국계 3사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1~3위를 휩쓸었다.
한편 원화표시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주관사 업무를 가장 많이 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시장점유율 15.7%)이었으며 국내 기업 외화표시 국내 채권 부문은 한국투자증권(34.4%)이 1위를 기록했다. 해외발행채권 부문은 씨티그룹이 13.1%의 시장점유율로 선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