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건설 추가자구 요구

현대건설 추가자구 요구 정부-채권단, 경영진 퇴진도 촉구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건설에 대해 추가 자구계획을 요구하는 한편 현대 부실 경영진에 대해 3월 주주총회를 계기로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 정몽헌 현대회장과 회동을 갖고 현대건설의 추가 자구계획과 함께 경영진 거취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정몽헌회장과의 면담에 이어 지난 22일 금감위를 방문한 김재수 본부장에게도 이 같은 뜻을 나타냈다.이에 따라 이르면 3월 열릴 현대건설 주총에서 현 경영진의 거취가 결정되며, 이들의 퇴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열린 금융기관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도 현대건설의 추가 자구계획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채권은행인 김경림 외환은행장도 환은 정상화를 위해 현대건설의 조기 처리가 필요하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정부와 채권단은 또 현대건설에 대한 삼덕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잠재부실이 과다할 경우 출자전환 등을 통한 정상화 방안을 즉시 추진하되, 이에 대비해 현대 경영진에 출자전환 동의서를 사전 징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이 예상보다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 출자전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실사작업 등이 진행되고 주총을 앞두고 삼일회계법인의 주총감사 결과도 낙관할 수 없는 만큼 만반의 비상대책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추가자구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얘기도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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