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은,북 진출 길 열렸다/KEDO­북 의정서 체결

◎신포 경수로부지내 사무소 개설 추진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한국측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대북경수로 부지인 함남 신포에 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사무소는 수신·환전·송금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수백억원대의 경수로사업관련 보험료가 국내 보험사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경수로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19일 『지난 8일(한국시간 9일) KEDO­북한간 「서비스의정서」 체결로 우리 은행 및 여타 금융사무소가 신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특히 일반적으로 조사·중개업무만 가능한 사무소에 수신·환전·송금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업무영역이 제한돼 있고 경수로관련 비북 한인력중 한국기술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은행이 KEDO측 은행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환은행의 낙점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환은행이 북한에 사무소를 설치하려면 통일원장관으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는 다만 『은행사무소를 설치, 운영하는데는 북한당국 및 은행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수로사업관련 보험에 대해 이 관계자는 『KEDO와 한전간에 사업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경수로사업 주계약자와 대부분의 하청사들을 우리 기업이 맡는 만큼 KEDO가 주관하는 일부 보험을 제외하고는 국내보험사들이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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