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흑자전환하고 오는 2010년에는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임기영(사진) IBK투자증권 사장은 5일 여의도에서 가진 출범기념 기자간담회에서 “IBK그룹의 일원으로서 대형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이어 “내년에는 투자은행(IB)사업부와 자본시장(CM), 트레이딩사업부를 중심으로, 2010년에는 자산관리사업부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며 “3~4년 후에는 상장도 하고 자본금 1조5,000억~2조원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ㆍ중견기업의 성장 지원도 다짐했다. 그는 “중소기업지원은 IBK투자증권이 태생적ㆍ숙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차별적인 지원책으로 ▦우량 중소기업을 위한 채권담보부증권(CBO)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및 제2창업을 위한 컨설팅 ▦유망한 중소기업에 가치투자를 원하는 외국 자본과의 연결 등을 들었다. 또한 임 사장은 “9월 중에 구로디지털단지에 지점을 열고 남동공단ㆍ시화공단 등에도 기업은행과 복합점포(BIB)를 열 계획”이라며 “IB사업부 내에도 5명 정도로 구성된 중소기업 IB센터를 설립해 직접 금융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IBK기업은행과의 IB 등 업무 중복, 자회사로서의 한계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은행은 커머셜뱅크이고 증권은 자본시장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상호보완적”이라며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문제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