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나홀로 등록기업’, 실적 좋은데 주가 뒷걸음

해당업종에서 유일하게 등록된 기업들이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들은 꾸준하게 이익을 내는 가치주의 성격이 강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지적이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 및 대신증권에 따르면 파라텍ㆍ엠에스씨ㆍ유니더스ㆍ태양산업ㆍ바이오스페이스ㆍ에이스침대 등 업종내 유일한 등록업체들이 지난 3ㆍ4분기에 실적이 향상됐으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나 홀로 등록`기업들의 주가 부진을 ▲테마 형성 부재 ▲낮은 성장성 프리미엄 ▲유동성 부족 등에서 찾고 있다. 소방기기 제조업체인 파라텍은 3ㆍ4분기 순이익이 9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91.10% 상승했지만, 주가는 지난 9월 1만4,000원대에서 이날 현재 1만1,700원까지 하락했다. 식품 첨가물 업체인 엠에스씨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3ㆍ4분기 순익이 직전분기보다 85.30%증가한 9억원을 냈음에도 일 평균 거래량이 1,000주에도 미달하는 철저한 무관심 속에 주가는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밖에 체성분분석기 분야의 절대 강자인 바이오스페이스와 부탄가스제조업체인 태양산업 등도 내년 미국 진출과 여가시간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가능하리란 전망이지만, 주가는 지난 9월초 대비 각각 20%ㆍ15%가량 빠진 상태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량한 실적의 특이 아이템 업체를 투자할 때는 유통량을 늘릴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공모 주간사의 시장 조성 물량이 있는 경우 주가의 발목을 잡는 만큼 시장 조성 물량을 털었는지 여부도 체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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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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