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민련, 민주당과 합당 있을수 없다

자민련, 민주당과 합당 있을수 없다 자민련은 18일 민주당 일각에서 당정개편의 일환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양당합당설에 대해 김종필 명예총재의 의중까지 거론해가며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끈했다.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고위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현욱 지도위의장이 최근 합당설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들며 경위를 따진데 대해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라며 "(합당과관련해) 양당간 교감이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장이 "그런 일(합당교감설)이 한나라당을 자극해 교섭단체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지적하자 김 대행은 "김 명예총재의 뜻도 마찬가지로 (합당은) 절대 생각도 못할 일이라고 했다"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 이에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주 운영위서 심의에 들어가는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관철시키는데 당력을 모으기로 다짐하고 김 대행은 국회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오는 21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갈 것을 당4역에게 지시했다. 이와관련, 김 대행은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문건'중 'JP 무력화 대목'을 언급, "이는 자민련 파괴공작으로 한나라당의 교섭단체 반대입장도 이러한 공작에서 나온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끝까지 교섭단체 문제에 반대할 경우 단계적 투쟁방안을 마련하라"며 전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김 명예총재는 중국 탕왕(湯王)의 좌우명으로 '나날이 새롭게 하며 또 나날이 새롭게 한다'는 뜻의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을 신년휘호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는 칩거정치에서 벗어나 뭔가 큰 틀의 정국구상의 꿈을 일구기위해 나서려는 뜻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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