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U미디어 "울고 싶어라"

방송법 개정안 연기따라 대주주 SKT 지분확대 차질<br>방송사와 지상파 방송 재전송 논의도 제자리

TU미디어 "울고 싶어라" 방송법 개정안 연기따라 대주주 SKT 지분확대 차질방송사와 지상파 방송 재전송 논의도 제자리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증자 및 지상파 TV 프로그램 재전송 문제로 속을 끙끙 앓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의 소유지분 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격론 끝에 연기된 데다 TU미디어의 오랜 숙원 사항인 지상파 프로그램 재전송도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케이블 방송사의 경우 대기업의 지분제한이 없지만 위성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와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33%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형평성 차원에서 TU와 스카이라이프의 지분을 최대 49%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만 지분제한을 완화하고 TU는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제시되는 바람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으로 지방선거와 원구성 등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방송법 개정 논의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U미디어는 투자를 위해 대주주인 SK텔레콤의 증자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이다. 방송사와 진행중인 지상파 재전송 논의도 제자리 걸음이다. TU미디어는 현재 일부 지상파 방송사와 협의를 서두르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TU미디어는 “이미 지상파 DMB 단말기를 구매한 시청자가 TU 가입자를 앞지른 상황에서 지상파 DMB 보호를 위해 재전송을 하지 않는다는 논리는 궁색하다”는 입장이다. TU미디어의 관계자는 “신규 투자도 어려운 상황에서 서비스 경쟁력마저 약화되면 그 피해는 결국 시청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면서 “공정 경쟁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 재전송과 대기업 지분제한 완화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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