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2월 부지조성설계를 시작으로 착수된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1월말 탑승동과 여객터미널간 무인자동열차인 IAT(Intra Airport Transit) 시스템구축사업이 착수되었고 이달초에는 제3활주로 부지조성공사(2∼5공구)가 예정대로 착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자유치분 3,869억원을 포함, 2008년까지 화물터미널, 정비고 등 총 5조0,901억원이 투자되는 공항시설 2단계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공단측은 덧붙였다.
2단계 건설사업에는 250만평 부지를 추가로 조성, 2006년부터 상업운행될 보잉, 에어버스 등의 차세대 항공기를 위한 4km급 활주로, 항공기 56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항공기 30대가 접현할 수 있는 여객탑승동 1동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시설능력은 지금보다 크게 증가하게 된다. 항공기 운항은 현재 연 24만회에서 41만회로, 여객처리능력은 연 3,000만명에서 4,4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연 270만톤에서 450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여객처리 면에서는 세계 10위권, 아시아 2위권으로 도약하게 되고, 화물처리에 있어서는 세계 3위권, 아시아 2위권으로 부상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 및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으로 직간접적 고용혜택을 누리는 사람만 1일 4만명에 달하고 건설단계에서만 약 7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5년 관세자유지역 운영으로 연간 약 3,700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되고 화물 물동량이 21% 증가되어 연간 6억5,000만달러의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