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급감했다는 발표에 영향 받아 국제유가가 8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38센트가 오른 배럴 당 66.4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2센트가 올라간 배럴 당 64.9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이 가솔린 재고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에너지부는 앞서 지난주 가솔린 재고가 지난 200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인 540만배럴이 감소하면서 2억1천620만배럴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원유재고는 210만배럴이 늘어난 3억4천70만배럴에 달했다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