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번주도 변동성 장세 이어질듯

日원전 사태에 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변수 가세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이라는 변수가 가세하면서 이번 주 증시도 여전히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일본 원전사태의 전개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인 1,981.1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 원전 사태 악화로 한 때 1,880선까지 내렸지만 이후 원전에 대한 전원 복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스피지수도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일본 원전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인데다 주말에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다국적군의 공습이 잠시 주춤했던 국제유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격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번 주도 들쭉날쭉한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올라갔다"며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주 초반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들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증시가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가는 등 큰 타격을 입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 연구원은 "대외 상황이 일방적으로 나빠졌다기 보다는 종착역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1,900선에 대한 신뢰는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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