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장술 건강에 안좋다

그럼 두통을 없애주는 해장술이 과연 몸에도 이로울까.결론부터 말하면 이롭지 않다. 해장술을 마시고 두통이 사라지거나 상쾌함을 느끼는 것은 술이 뇌의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때문이지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해장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면 심한 후유증과 함께 간에 큰 부담을 준다. 그런 점에서 해장술은 일종의 마취제나 마약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숙취는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음식을 먹을 수 없을만큼 기분이 엉망인 상태. 해장술로 몸을 풀다가는 악순환을 재촉,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강석만한의원 강석만 원장(02-635-8200)은 『숙취를 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과일속의 탄닌 등의 성분이 혈중 알코올의 농도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술마신 다음날 해장술이 필요하다면 그 사람은 이미 알코올에 중독된 상태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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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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