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유통가 이사람] 홍준모 킴스클럽 강남점 식품부과장

"강남상권내 백화점들이 고급화를 지향하는데 비해 킴스클럽은 중산층을 겨냥한 틈새전략이 성공요인이라고 봅니다"킴스클럽 강남점을 관리하고 있는 식품부 홍준모 과장(34)은 재단장한지 두달이 지난 강남점이 성공궤도에 접어들었다고 자신했다. 국내에 한국형 할인점을 선보였던 킴스클럽 강남점은 요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15일 뉴코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매장과 킴스클럽 강남점 2개 건물을 하나로 연결, 매장길이 350m, 영업면적 4,100평짜리의 초대형 할인점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재탄생 이후 킴스클럽 강남점은 매출이 크게 신장, 사내에서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뉴얼 이전에는 일평균 4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던데 비해 리뉴얼 이후에는 일평균 8억원을 올려 매장은 50%정도 늘면서 매출은 2배나 늘어난 것. 홍 과장은 가장 큰 성공요인을 고객층의 저변 확대로 분석하고 있다. 매장이 넓어지면서 고급과 중저가상품을 한데 모아 상품구색이 강화된데다 과거에는 서초 강남상권에만 배포하던 판촉 전단 물량을 지금은 동작ㆍ관악ㆍ용산구 등지까지 3배가량 확대했기 때문이다. 고객층이 확대되자 24시간 영업전략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자정이후부터 오전8시까지 매출이 증가, 전체 매출의 40%까지 육박할 정도다. 킴스클럽 강남점이 역점을 두는 또 하나의 전략은 차별화다. "할인점도 이미 일부 상권에서는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우리 매장만의 특화된 명품ㆍ명물 코너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홍과장은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전국각지의 특산물만 취급하는 300평 규모의 향토특산물 매장을 연중내내 상설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ㆍ전남ㆍ경남 등지의 특산물을 판매했으며 앞으로는 봉화군 해남군 등 군이나 시 단위 행사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한식 양식 중식 일식으로 구성된 단일 점포내 최대규모의 푸드코트가 고객 유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홍 과장은 "현재 신라호텔 베이커리, 장충동 원조 족발, 청진동 해장국집 등 다양한 먹거리 코너의 입점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킴스클럽 강남점이 살거리ㆍ볼거리ㆍ먹거리가 풍부한 한국형 할인점으로 거듭나도록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이효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