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천기계·백광소재(서경 25시)

◎화천기계­금형가공 로봇시스템 「마이더스」/제품가 높아 올 매출발생 어려울 듯화천기계(대표 권영렬)가 KAIST와 공동개발한 금형가공연마용 로봇시스템의 제품가격이 높아 제품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천기계는 새로운 로봇시스템 개발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지난해말부터 주가가 올라 현재는 2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화천기계는 94년부터 25억원을 투자해 KAIST와 공동으로 「마이더스」라는 로봇시스템을 개발했다. 마이더스는 자동차, 전기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가공하는데 필요한 틀(금형)을 가공해주는 공작기계로서 현재 대당 가격이 1억4천만원정도 된다. 화천기계의 관계자는 『마이더스 가격이 외국제품과 비슷하기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품가격을 1억원대로 낮추기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인하가 순조롭게 진행되야 올해안에 실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해 현상황에서는 사실상 마이더스 매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이더스 개발소식이 전해진 올초까지만해도 97년중에 1백5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전년보다 20억원 줄어든 8백50억원, 경상이익은 72% 감소한 10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목표액도 지난해와 같은 8백50억원대, 경상이익은 20억원대로 잡혀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정명수> ◎백광소재­용광로 내화물보호 경소도로마이트/양산체제 구축… 매출 배이상 늘듯 생석회 생산업체인 백광소재(대표 김영조)가 용과로 내 내화물을 보호하는 특성을 가진 경소 도로마이트 양산에 나서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경소 도로마이트는 제강 용제와 내화물 원료, 유리와 도자기 원료등으로 쓰이는 도로마이트 원광을 1천∼1천2백도에서 소성한 것으로 생석회에 비해 효능이 다소 떨어지나 용광로내의 내화물 보호능력이 탁월해 제강용제로써 널리 이용되고 있다. 백광소재는 지난 92년부터 5년여에 걸쳐 약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산화 마그네슘 순도가 38%를 넘는 고품위 경소 도로마이트 제품의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백광소재 관계자는 『현재 경소 도로마이트의 국내 수요는 월 9천톤 안팎으로 추정되나 앞으로 2만톤까지 크게 증가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경소도로마이트 양산에 따른 월 매출 증대 규모는 현재 5억8천만원 수준에서 13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백광소재는 지난해 3월 부도가 난 (주)장자의 석회석 광산 및 생석회 제조공장을 인수해 1백년 이상 채광가능한 석회석 광산을 보유하게 돼 국내 최대 생석회 생산업체로 부상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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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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