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7일 "중.대형차 라인강화를 위해 그랜저 급의 중대형 신차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GM대우가 GM 및 전세계 GM 자회사의 소형차 개발을 전담하게된다"며 "이를 위해 올해 말 새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GM 및 자회사의 소형차는 모두 GM대우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키로 최근 결정돼 올해말 새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GM 자회사들은 GM대우가 제공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외관의 소형차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GM대우는 그동안 GM의 소형차 부문 공백을 메우는데 큰 기여를 해 왔으며 이번 결정은 GM이 GM대우의 엔지니어링 개발 역량에 신뢰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생산차종 확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올해말 중형차 매그너스 후속모델이 나오고 매그너스와 스테이츠맨의 중간급 모델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며 "이 모델은 그랜저급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대우는 내년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출시하며 호주 홀덴사로부터 수입하는 대형차 스테이츠맨의 후속모델을 홀덴사와 공동 개발해 직접 생산할 예정이어서중대형차 시장까지 진출하면 GM대우의 라인업은 전 차종으로 확대되게 된다.
대우인천차 인수와 관련해서는 "즉시 양사 통합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자산인수 및 법원승인 등 법적절차에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연내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며 가능하면 회사 출범 3주년을 맞는 10월 중순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우인천차의 SUV 생산 설비 증축과 노후설비 개선 등에 총 1조원이넘는 투자가 이뤄지며 상당 부분은 이미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이미 2.4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수출 100만대, 내수판매 10만대를 각각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회사의 장기계획과 성장전략 등에 관해 노조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양측이 신뢰를 쌓은결과"라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