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이킴과 함께 취한 120분… 연말콘서트 ‘우리의 겨울#2’





로이킴이 1,500여명의 관객에게 겨울 감성을 선사했다.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로이킴 연말콘서트-우리의 겨울 #2’ 첫째 날 공연에서 로이킴은 겨울에 느낄 수 있는 설렘, 외로움, 위로의 감정을 노래를 통해 표현했다.


지난 19일 발매된 디지털싱글 ‘It’s Christmas Day(잇츠 크리스마스 데이)’로 첫 무대를 연 로이킴은 ‘날 사랑한다면’·‘잘 있나요 그대’·드라마 ‘피노키오’ OST 주제곡 ‘피노키오’· ‘가을에’· ‘The Greatest Bastard’ 등의 곡을 이어 부르며 겨울이 주는 그리움과 쓸쓸함을 노래했다. 로이킴은 ‘It’s Christmas Day‘와 관련해 “부산 콘서트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고 숙소로 돌아오니 공허함을 느꼈고, 청하 반 병과 함께 ’슈퍼스타K6‘를 시청하며 곡을 썼다”면서 “이로써 ’봄봄봄‘ ’Love Love Love(러브 러브 러브)‘ ’Home‘ ’It‘s Chistmas Day’ 사계절 음악을 완성하게 됐다”고 작곡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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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이 ‘산타’로 변신해 관객 이벤트에 나서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로이킴은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등 두 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다. ‘산타’ 로이킴은 선물꾸러미를 들고 관객석 곳곳을 돌며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을 아낌없이 선물했다.

로이킴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년 전부터 꾸준히 요청받았다는 ‘어른 아이’를 리듬을 타며 끈적하게 불러내는가 하면 취한 느낌으로 불러야 한다는 ‘서울의 밤’을 열창하며 무대 곳곳을 누비기도 했다. 게스트로 초대된 ‘슈퍼스타K5’ 우승자 박재정과 함께 화음을 맞춰 ‘취중진담’을 소화했다.

설렘과 위안을 느낄 수 있는 무대도 이어졌다. ‘나만 따라와’ ‘Love Love Love’ ‘봄봄봄’ 등 로이킴의 히트곡과 ‘Home’ ‘영원한 건 없지만’ 으로 본공연은 마무리가 됐다. 열렬한 앵콜 소리에 로이킴은 다시 무대로 올라왔다. 그는 “ 옛날에 ‘나도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슈스케’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고, 또 그때 쯤 단독 콘서트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해에 ‘전국 투어’를 할 수 있게 됐다. 내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응원하고 도움 주시는 분이 많았다”면서 “2015년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겠지만 나쁜 일은 지나고 나면 좋은 기억으로만 남길 바란다. 모두 행복합시다!”라고 끝인사를 했다. 학업 복귀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로이킴은 자신을 기다릴 거라는 팬들을 위해 ‘기다림’ ‘Long D’ 등의 곡을 부르며 고마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팬들을 사랑하는 로이킴의 모습이 돋보였다. 본 공연과 앵콜 무대까지 모두 마무리되고 관객들이 퇴장을 하는 상황에서 돌연 로이킴은 조명이 꺼진 무대 위로 홀로 올라왔다. “그냥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다시 올라왔다”며 기타 반주에 맞춰 데미안 라이스의 ‘The Professor’를 감미롭게 부르는 로이킴의 모습에 팬들은 퇴장하던 발길을 돌려 크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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