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STX "불필요한 혼선 빨리 해소 되기를"

[유재한 사의 하이닉스 어디로]<br>"채권단 입장 기다리겠다" 신중한 반응

SK텔레콤과 STX는 16일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의 사퇴에 대해 매각기준과 관련한 혼선이 빨리 정리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양측은 또 유 사장 퇴진이 하이닉스 매각기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채권단 동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유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하자 사퇴 배경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구주 프리미엄을 강조한 유 사장이 갑자기 물러난 이유에 따라 향후 하이닉스 매각기준의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매각절차가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실사와 채권단의 입찰 평가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찰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STX그룹도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며 채권단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STX 측은 논란이 된 구주 매입 가점 및 재무적 투자자 지분 제한 등은 인수전에 참여할 때부터 알고 있던 당연한 내용들로 현 시점에서 특별히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 채권단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게 아닌 만큼 오는 20일께 나올 입찰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며 이에 대비할 계획이다. STX의 한 관계자는 "유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하이닉스 매각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이닉스 매각을 둘러싼 불필요한 의혹들이 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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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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