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방향족설비 증설LG칼텍스정유(대표 허동수·許東秀)는 전남 여수공장에서 연간 생산량 기준으로 벤젠 15만톤·톨루엔 4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방향족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 19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18일 발표했다.
증설에 따라 LG칼텍스정유의 방향족 생산능력은 벤젠 30만톤·톨루엔 70만톤·파라자일렌 65만톤 등 총 165만톤으로 늘어나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하게 됐으며 벤젠과 톨루엔만 합친 생산능력은 세계 1위에 오르게 됐다.
LG칼텍스정유가 800억원을 투자해 1년반 만에 완공한 벤젠·톨루엔 생산시설은 휘발유의 기초원료인 리포메이트에 포함돼 있는 방향족 성분을 비방향족 성분과 분리, 방향족 화합물 함량이 낮은 고품질 휘발유와 양질의 벤젠·톨루엔을 생산하게 된다.
LG칼텍스정유는 이번 증설로 오는 10월부터 강화되는 국내 휘발유의 벤젠 및 방향족화합물 함량기준은 물론 미국의 기준보다 훨씬 낮은 환경친화적 고품질 휘발유를 생산하게 됐다. 또한 벤젠·톨루엔의 수출로 연간 2억2,000만달러 이상의 외화 가득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LG칼텍스정유가 미국 GTC사로부터 도입한 추출증류공정은 최첨단 특허 용제를 사용해 개질나프타로부터 벤젠 및 톨루엔을 99.9% 이상 회수할 수 있고 생산된 벤젠 및 톨루엔의 순도가 99.9% 이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공정수를 대폭 줄여 건설비와 운전비가 적게 소요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로써 LG칼텍스정유는 세계 최대규모의 벤젠과 톨루엔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으며 아모코·쉐브론·쉘·엑손 등과 함께 세계 5위권의 방향족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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