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성동구 1억이하 전세 1가구도 없어

이사철 앞둬 가격 더오를듯


서울에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단 1가구도 없는 자치구가 등장했다. 특히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고 있어 전세 물건 가격 상승 및 품귀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의 유일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였던 성수1가 동아맨션 60㎡형(이하 공급면적)의 전셋값이 최근 1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성동구에는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동 R공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성동구에서는 각종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오래된 아파트도 거의 없어 급매로 나오는 전세 물건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의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만4,340가구였던 1억원 이하 전세 물건은 현재 9만8,889가구로 1년 사이에 2만5,451가구가 줄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몰려 있던 노원구에서도 1억원 이하 물건이 지난해 대비 5,736가구 줄었고 강서구(3,461가구), 도봉구(3,213가구) 등에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의 경우 개포주공이나 가락시영 같은 소형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한편 경기도권에서는 1억원 이하 전세물건이 1년 동안 10만4,990가구 감소해 총 61만4,985가구가 1억원 이하 아파트로 남아 있으며 송도ㆍ논현지구 등에서 입주가 이어진 인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가 전세 물건 감소세가 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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