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인터-포스코 "阿시장 함께 가자"

포스코와 해외사업협의회 발족해 아프리카 동반진출 모색, 내년 카메룬ㆍ콩고민주공화국에 지사 설립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가 아프리카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최근 해외사업협의회를 만드는 한편 전략지역에 지사를 잇따라 설립할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양사 임원급 고위간부들이 참석하는 해외사업협의회를 발족하고 최근까지 3차례 회의를 열어 아프리카와 몽골, 극동지역에서 그룹 계열사와의 동반 진출을 위한 구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를 최우선 공략지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투자와 자원확보를,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개발과 거래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사는 아프리카 현지에 철도ㆍ항만ㆍ발전설비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도 모색 중이다. 아프리카는 나일강ㆍ콩고강ㆍ잠베지강 등 강을 이용한 수력발전의 최적지로 꼽히는 만큼 발전설비 부문에서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발전 프로젝트의 발굴과 기획, 기자재 공급을 맡고 포스코건설이 설계ㆍ구매ㆍ시공의 일괄공정을, 포스코파워는 전력공급의 IPP(민자발전)를 각각 담당하는 방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풍부한 천연자원과 함께 인프라 수요가 높은 콩고민주공화국과 카메룬을 전략국가로 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지사를 설립한다. 새 지사 2곳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중부 아프리카에 처음 들어서게 돼 향후 아프리카 공략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카이로ㆍ트리폴리ㆍ나이로비ㆍ알제리ㆍ라고스ㆍ요하네스버그ㆍ텔아비브ㆍ튀니지 등 8곳에서 지사ㆍ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사업을 비롯해 남아공 초고압 변압기 공급과 케냐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등 아프리카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대우인터내셔널은 지식경제부 아프리카 민관합동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도 외교통상부의 아프리카 경제협력사절단으로 참가해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카메룬 등을 찾아 아프리카 진출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포스코 역시 최근 종합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아프리카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ㆍ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원료광산 투자사업을 점검하고 공동 자원개발사업 참여방안을 타진하는 등 아프리카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또 짐바브웨 현지기업과 규석광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앞으로 아프리카 자원개발업체들을 파트너로 삼아 오는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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