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청 방학교실 싸고 알차네”

영어캠프·유적답사등 프로그램도 다양 ‘인기’


“만원으로 영어교실에 보낼까, 갯벌탐사를 보낼까?”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시내 구청들이 관내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학습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어캠프ㆍ별자리여행ㆍ유적답사 등 프로그램이 다채로울 뿐 아니라 비용도 교재비ㆍ교통비 정도만 들기 때문에 참가접수 시작과 함께 마감되기가 일쑤다. 29일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성북구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여름 영어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강습료는 무료, 참가 학생들은 교재비 1만원만 내면 된다. 강의실 또한 방학을 맞은 관내 외국어고등학교 교실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 집 가까운 데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성동구는 어학교실뿐만 아니라 야외체험ㆍ체육교실 등도 운영한다. 영어교실은 관내 각 동에 마련돼 있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된다. 주민자치센터를 찾으면 전직 선생님으로부터 ‘공부 잘하는 비법’도 들을 수 있다. 또 별자리여행ㆍ농촌체험ㆍ갯벌탐사ㆍ문화유적탐사 등의 체험교실과 인라인스케이트ㆍ볼링ㆍ요가 등을 배우는 건강교실도 함께 열린다. 서초구는 관내 중ㆍ고등학생들이 일본의 자매결연도시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3박4일 일정의 청소년 방학캠프를 마련했으며 노원구는 어린이영어캠프는 물론 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체험교실도 진행한다. 성북구의 한 관계자는 “지난 겨울 영어캠프 때만 해도 150명 모집에 1,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했었다”며 “교재비 1만원만 내면 10일 동안 무료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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