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매출 13조 목표…국내외 거대선 2배 늘리기로수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체력'을 회복한 대우인터내셔널이 공격경영을 통한 재도약 선언을 했다.
28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2007년까지 매출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배ㆍ5배 이상 증가한 2,500억원ㆍ2,5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대우는 이를 위해 국내외 거래선 수를 현재의 3,817개에서 7,900개로 2배 이상 늘리고, IMF이후 축소됐던 해외조직도 현재의 103개에서 126개로 다시 복원시킬 방침이다.
또 '사내 컴퍼니제'를 도입해 현재의 조직을 5개의 비즈니스 그룹으로 재편하고, 각 부문별로 자금ㆍ인사ㆍ예산ㆍ투자 등의 권한을 부여하는 독립채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사 부채비율을 현재 367%에서 2007년에 96%로 낮추고, 해외투자 법인의 경영 정상화를 통해 56개 해외 법인(무역 및 생산법인)이 자산규모(4조1,000억원)에 걸맞는 매출(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1,200억원)을 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6조4,612억원ㆍ영업이익 835억원ㆍ경상이익 424억원을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2년8개월만인 오는 11월 워크아웃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에 워크아웃을 완전히 졸업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이태용 사장은 26일 대우센터에서 '장기비전 및 경영현황 설명회'를 갖고, 3대 장기 경영전략으로 ▦수익중시 ▦내부관리 강화 ▦공정한 성과분배를 제시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