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매출순위 변동조짐

롯데 잠실-부산점등 2∼3위 경쟁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백화점업계는 점포별 매출 순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점이 그동안 부동의 빅3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에는 순위 변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매출을 추정하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1조1,000여억원, 잠실점은 7,700억원, 부산점은 7,5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다. 그러나 롯데 부산점이 150억원 차이로 잠실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양 점포의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다. 롯데백화점 신재호 판촉팀장은 “부산 서면 본점이 지난해 명품군을 10여개 대폭 유치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 부산점의 경우 명품관 강화전략에 따라 지난해 봄부터 꾸준히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지난해말 루이비통, 샤넬, 티파니 등이 추가 입점, 올해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 일색인 백화점 순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도전도 거세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9,000평에서 1만3,000평으로 매장면적을 늘리면서 매출이 큰폭으로 신장, 지난 2003년말 5,989억원에서 지난해는 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 박찬영 부장은 “강남점이 본격적인 리뉴얼 효과를 내고 VIP마케팅을 강화하면 올해 매출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신세계 강남점은 장기적으로 2007년에는 롯데 본점에 이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벼르고 있어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위한 점포별 경쟁이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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