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LS산전

그린 시티 등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집중<br>태양광 발전설비·인버터 등 그린 비즈니스 대규모 투자<br>"2015년엔 영업익 7000억"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으로 구현되는 '그린 시티' 조감도 모습. LS산전은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5년2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웠다.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은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리딩 솔루션(Leading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 임직원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008년 'Vision 2015'를 수립, 'Green Innovators of Innovation'을 핵심으로 삼아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고객의 기대 수준을 초월하며 혁신을 뛰어넘는 혁신가들, 이것이 LS산전이 추구하는 미래 모습이다. LS산전은 Vision 2015의 실현을 위해 2015년까지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1974년 창립 이래 국내 최고의 산업용 전기ㆍ자동화 업체로 성장했다.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제2의 도약을 위해 LS그룹으로 새 출발했다. 전력기기는 발전소에서 전기가 발전돼 가정이나 공장으로 송전될 때 중간 과정에서 사용되는 송배전 장비를 말한다. LS산전은 지난해 4월 부산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완공해 저압과 고압ㆍ초고압을 아우르는 전력설비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자동화 부문은 모터 등을 제어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각종 전기 및 신호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할 때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ㆍ제품이다. 자동화 솔루션 분야는 입력된 프로그램으로 기계ㆍ설비ㆍ가공ㆍ조립 라인을 자동 제어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을 비롯해 인버터ㆍ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S산전의 주력 사업은 단연 전력과 자동화 부문이다. 양대 사업은 국가 기간산업과 연계돼 있어 사업구조적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요구한다. 현재 신사업에 대한 고정비가 어느 정도 부담되는 상태지만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S산전의 주요제품 시장점유율을 보면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저압 및 고압기기의 경우 국내 시장의 60% 이상, 배전반 25%, 자동화기기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 역시 2009년 기준 전력 분야 8,380억원, 자동화 분야 2,788억원 수준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LS산전은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Green Innovators of Innovation'이라는 기치 아래 대단위 투자로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LS산전은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7,000억원, 2015년 2조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웠다.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전체 매출의 24%, 2015년 47%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다. LS산전은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녹색성장 정책과 가장 맞닿아 있는 기업이라 할 만하다. 지경부가 발표한 15대 녹색성장 분야 중에서 LS산전이 이미 해오고 있거나 신사업으로 뛰어든 분야가 7개나 된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사업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셈이다. LS산전의 11개 그린비즈니스 분야는 기존 사업인 ▦태양광발전설비 ▦인버터 ▦RFID ▦전력IT분야 ▦친환경전력기기 ▦초전도 한류기 ▦그린 카 전장품 ▦전력용반도체 모듈 ▦연료전지 ▦LED ▦에너지저감건물 등이다. 특히 전력선통신과 녹색 전력 IT 기술, 지능형 빌딩시스템(IBS)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으로 지능형 계량시스템, 그린 City, 그린 홈, 그린 빌딩, 그린 Factory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LS산전은 정부의 녹색인증제에서 녹색기술인증 제1호 인증을 취득하는 등 현재까지 23건을 취득하며 최다 인증 취득 기업이 됐다. LS산전의 '중장기 그린비즈니스 전략 및 비전'은 앞으로의 '녹색산업 분야에서의 LS산전 성장 궤도'를 한눈에 그려 볼 수 있는 로드맵이다. LS산전은 그린비즈니스 비전을 '그린 솔루션 제공으로 50% 이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녹색 기업'으로 선정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그린비즈 컴퍼니'가 되겠다는 의미다. LS산전은 지난 98년부터 전력IT 등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그린비즈니스에 8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LS산전의 그린비즈니스는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 아니라 기존 사업역량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능형 전력망과 전기차 부품, 태양광 솔루션, 인버터 등 녹색성장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미터 등 기술력 세계가 인정
국내 사업장 이어 美^日시장 잇따라 진출
LS산전의 뛰어난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실질적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009년부터 최고의 기술을 청주와 천안사업장에 적용, 국내 최초의 '그린 팩토리'를 구축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GS건설 연구소 생활관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연계되는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IHDㆍIn Home Display) 보급사업(2만호)에서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한국전력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구축사업, 제주실증단지 등 관련 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다. 지난해 초에는 기술수준이 높아 시장진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미국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통신 인프라 기업인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SSN)와 사업 협력 의향서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 Institute)의 통신 표준에 맞는 스마트 미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시장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이다. 말레이시아 내부무 산하 SI업체인 센티엔웨이브와도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AMR(원격검침시스템)ㆍAMI, LED조명,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지난해 2월엔 세계 1위 전력용 반도체 업체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AMI, 고압직류송전, 전기차용 충전 인프라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해 스마트그리드 분야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CO2 저감ㆍ에너지효율화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자랑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LS산전은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