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독자모델 개발 부산생산기술 주력 “이원화”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경기도 기흥과 부산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삼성자동차의 핵심부품 생산업체인 삼성전기는 기흥연구소의 경우 독자모델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부산공장에 세우는 연구소는 생산기술 향상에 역점을 둬 연구개발 체제를 2원화시키기로 했다.
기흥연구소는 3천평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한다. 서스펜션, 스티어링, 브레이크시스템 등 섀시기술과 전자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제품, 전자제어장치, 엔진제어시스템, 연료분사장치, 산소센서, 공기흐름센서 등과 같은 센서류, 모터, 점화코일 등 전장품류의 연구개발을 맡게 된다.
부산공장에 1천평 규모로 조성될 생산기술연구소는 조향·현가·제동장치를 비롯 엔진전장품, 전자제어 품목 등 생산현장의 애로기술개발을 맡게 된다고 삼성은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은 현재 2백여명의 연구인력을 내년까지 3백명으로 늘리고 15명의 외국인 고문도 연말까지 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부산 신호공단 인근의 녹산공단에 부지 8만평, 건평 3만평 규모의 부품공장을 완공, 시험가동 중인데 오는 10월부터 48개 품목을 양산하게 된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