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더욱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47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성장의 온기가 아직 골고루 퍼지지 않아 마음이 아직도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1년 8개월 만에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국민경제대책회의로 확대 전환했다”면서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이름은 달라졌지만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임하는 저와 정부의 각오는 더욱 비상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일과 채소를 거래하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새벽시장에 갔을 때 정말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특히 그 중에서도 오이와 호박, 마늘 값이 많이 오른 것을 저도 확인했다”고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더더욱 서민들의 아픈 마음을 더 느끼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처럼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빨리 이 온기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질 수 있도록 더욱 열과 성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면서 “새벽시장에서 만난 분들이 ‘장사가 잘 돼요, 이제 살 만해요’라며,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7위에 올랐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근로자와 중소기업, 대기업, 공직자,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이 정말 수고 많이 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수시로 태풍 상황을 체크하고 정부와 지자체, 민간 모두 노력했지만 곳곳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더욱 철저히 대비해서 올해에 더 이상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없어야 하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