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가맹이 권장되는 연간 외형 2,400만원이상의 사업자 가운데 개인서비스와 학원의 가맹률이 가장 저조한 반면 `카드 기피`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병ㆍ의원은 가맹률이 9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병ㆍ의원 등의 실제 카드 이용률은 가맹률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을 단순히 가맹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용률을 높이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키로 하고 연말까지 카드 매출 제고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19일 재정경제부와 청와대 빈부격차ㆍ차별시정 태스크포스가 내놓은 `세원투명성제고전략`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전국의 신용카드 가맹대상업체 52만8,588개 가운데 가맹업체는 47만4,813개로 평균 가맹률이 89.8%에 이르고 있다. 이ㆍ미용실, 사우나 등 각종 개인서비스업은 5만5,793개 대상업체 가운데 4만5,042개만이 가입해 가맹률이 80.7%로 가장 낮았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