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민회의 영입파] "지구당 입성 힘드네"

국민회의 영입파의원은 26일 『신당에서는 영입당시 약속한 16대공천은 사라지고 공천을 향한 필사 경쟁이 있을 뿐』이라며 『요즘 약속위반을 따지기는 커녕 시도 때도 없이 당 실세와의 인연을 앞세운 전(前)위원장들의 지역구 탈환 저지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실제 서울 동작 을 유용태(劉容泰) 의원등 영입파 의원들이 새로 맡은 지구당의 경우 1년이 넘도록 기존 위원장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영입파 의원 지구당은 전임 지구당 위원장으로부터 당원명부를 넘겨받는 것은 고사하고 전임 위원장이 지역행사에 나와 현 지구당위원장으로 행세하는 것을 보고도 속수무책이라는 후문. 물론 중앙당 조직위원회에 항의도 하고 하소연도 해보지만 중앙당에서는 경고공문만을 내려보낼뿐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영입파 의원들은 실제 지역기반이 상실된 경우가 대부분인 전임 위원장들의 왕성한 활동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역구를 노리는 다른 실세의원 또는 영입대상자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인천지역 한 전국구 의원의 경우 전임위원장을 내세워 다른 지구당을 넘보아 주변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 중랑을 지구당 위원장인 김충일(金忠一) 의원은 지역기반이 튼튼한 전임위원장인 김덕규(金德圭)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수시로 지역활동을 하면서 집요하게 재기를 노리고 있어 전전긍긍하고있다. 가장 기본적인 당기(黨旗)와 직인조차를 넘겨받지못한 곳도 적지않다. 경기 하남·광주의 정영훈(鄭泳薰) 당 연수원장은 문학진(文學振) 전위원장으로부터 당기와 직인을 받은 것은 고사하고 새정치포럼이란 조직의 위원장 직함을 들고다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작 을 유용태(劉容泰) 의원은 박실(朴實) 국회사무총장이 대리인을 내세워 현역시절보다 더 왕성한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어 불평이 대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부평을 이재명(李在明) 의원은 조만진(趙萬進) 전위원장의 활동에 크게 신경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등 중앙당 지도부는 이같은 갈등을 알고있지만 적절한 처방이 없어 몹시 곤혹스런 입장이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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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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