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신규 서비스와 대대적인 광고 및 이색 마케팅을 준비해 ‘여름 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업계 4ㆍ5위인 야후와 엠파스가 ‘빅3’에 진입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적극 뛰어들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는 오는 7월부터 TVㆍ라디오ㆍ신문 등 전매체에 대대적으로 광고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신세대 영화배우 임수정을 모델로 캐스팅해 앞으로 6개월 동안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인터넷상에 올라 있는 모든 상품을 검색어 하나로 찾을 수 있는 ‘상품검색’ 서비스를 이달 말에 실시할 방침이다. 야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80억원 가량을 투입해 ‘검색을 살리자’라는 컨셉트로 온ㆍ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파스는 7월부터 기존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검색 서비스를 개발, 대규모 마케팅과 광고판촉을 통해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엠파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네이버가 선보인 ‘지식검색’과 같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신개념의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연내 포털업계 ‘빅3’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파스는 또 영화배우 문근영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극장과 케이블TV 등에 광고를 내보낼 방침이다.
한편 NHNㆍ다음커뮤니케이션ㆍ네이트닷컴 등 선두업체들도 기존 서비스를 대폭 개편, 보완하는 등 수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NHN은 회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메일ㆍ카페ㆍ블로그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개인검색’ 서비스를 7월 내놓을 예정이다.
네이트닷컴은 미니홈피인 싸이월드의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 여름용 디지털아이템을 4,000여개에서 5,00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사이트에 여름사진을 올린 회원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총 420쌍을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 초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