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폐수배출 업소의 불법행위가 3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4대강 환경감시대와 중앙 환경단속반, 지자체 등이 전국 7만4천460개에 폐수배출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이중 5천99개의 위반업소(위반율 6.8%)를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만6천988개의 업소 가운데 5천949개의 위반업소(위반율 7.7%)가 적발됐던지난 2000년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불법행위가 줄어든 것은 3년만에 처음으로 폐수 배출업소의 위반율은 1998년 5.8%에서 99년 6.1%, 2000년 7.7%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구체적으로 4대강 환경감시대는 지난해 한강과 낙동강 등 상수원 인근 2만3천330개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2천758개의 불법업소를 적발, 위반율이 11.8%에 달했으나 전년도 12.7%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또 환경부내에 설치, 운영되는 중앙단속반이 지난해 실시한 단속 업소의 위반율도 24.3%로 전년의 25.2%보다는 줄어들었다.
한편 환경부는 폐수배출 업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업소별로 위반 횟수에 따라 청색과 녹색, 적색 등 등급을 부여, 차등 관리하고 있다.
특히 폐수배출 규모에 따라 1-5종으로 구분, 정기점검 횟수를 다르게 하고 있으며 고질적, 악질적인 업소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밀점검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