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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실물로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에서 뇌수막염이나 결막염, 설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국립보건원과 경희대 등과 공동으로 10만톤 미만의 31개 정수장을 조사한 결과 7개 정수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남양주 화도정수장과 영천 화북, 양평군 양평 등 3개 정수장에서는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와 결막염ㆍ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나왔다. 특히 경기도 하남과 여주, 영동, 공주에서는 가정용 수도꼭지에서도 이들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 동안 일부 학자들의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주장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