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은행 美법인 "최우량은행"

한빛아메리카 美감독기관서 1등급 받아 한빛은행 미국 현지법인인 한빛아메리카은행이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현지감독기관 검사에서 1등급을 받아 최우량은행으로 꼽혔다.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와 뉴욕주은행감독국(NYSBD)이 공동 실시한 이번 검사는 금융회사의 ▲ 자본금 적정성 ▲ 자산건전성 ▲ 경영관리 ▲ 수익성 ▲ 유동성 ▲ 시장 민감도 등 6개 분야를 평가했다. 경영진 인터뷰 및 관계기관간 연계평가 등을 포함해 두달 동안 실시된 이번 검사는 전체 미국계 은행 중 2%만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다. 한빛아메리카은행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26.50%, 고정이하 여신비율 0.70%를 기록했다. 특히 미 테러사건 이후 현지감독기관이 손익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비정상적인 거래내역을 포함한 돈세탁 및 탈세관련 고객 색출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적정여부 점검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84년 설립된 한빛아메리카은행은 총자산 3억2,000만달러로 뉴욕 및 뉴저지주에 지점 5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대출거래처는 3만여곳으로 송금액이 하루 400여건, 연간 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현지 한인사회에서 국내로 송금하는 총액수의 70~75%에 해당하는 것. 지난해 영업이익 1,100만달러, 순이익은 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자용 한빛아메리카 은행장은 "미국계 은행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13만여명의 교포사회에서 주거래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모회사(한빛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돼 있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앞으로 1년 안에 나스닥에 상장,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욕=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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