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셋톱박스업체 인도 수출 활발

홈캐스트·현대디지탈텍·가온미디어등 잇따라 대규모 수주

셋톱박스 업체들의 인도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각국의 방송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도 최근 들어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 되기 시작하면서 경쟁적으로 셋톱박스 공급업체 선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업체들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된 것. 특히 인도의 경우 12억명이 넘는 거대 인구에 비해 2006년 기준으로 디지털 TV 보유 가구수가 50만 가구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셋톱박스 업체들은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홈캐스트, 현대디지탈텍, 가온미디어 등은 이 달 들어 인도방송사업자로부터 대규모 수주 건을 따냈다. 홈캐스트는 지난 24일 인도의 대형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덴(DEN)사에 93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홈캐스트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인도의 대형방송사업자인 선(SUN) 다이렉트TV사와 2,34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 이 달에만 인도업체들로부터 3,270만 달러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디지탈텍은 지난 18일 인도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사로부터 125억원 규모의 위성형 셋톱박스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1.28%에 달한다. 가온미디어는 이 달 초 인도 덴사와 706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케이블 방송용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수주 물량은 1차 물량으로 8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라며 “고화질(HD) 개인영상장치(PVR) 등의 기능을 가미한 셋톱박스 제품의 추가적인 공급 논의도 진행 중이어서 인도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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