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각각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朗動)’와 그랜드 카니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에 처음 공개한 중국형 아반떼(사진1)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제품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콘셉트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국내형 아반떼보다 전장 40mm, 전고 10mm를 각각 늘렸다. 1.6모델은 최고출력 93.8kW(127.4ps)·최대토크 155.5N.m(15.9kg.m), 1.8은 최고출력 107.4kW(146.1ps)·최대토크 174.6N.m(17.8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하반기 중국 3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현지 생산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차세대 신개념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 ‘신형 싼타페(사진2)’도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6단 자동변속기와 람다II 3.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4kW(264ps), 최대토크 306N.m(31.2kg.m)의 동력 성능을 구현한다.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와 다양한 차량-IT 신기술도 선보여 상반기부터 중국 판매 차종에 블루링크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및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와 에쿠스 리무진, 로헨스(제네시스), 아제라(그랜저) 등 고급차도 선보였다.
기아차는 전략차종으로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Grand VQ-Rㆍ사진3)을 내놓았다.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개발된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은 8.1ℓ/100㎞(중국연비) 미니밴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이 적용된 R 2.2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4.5kg·m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독자 개발한 6단 변속기를 장착했고, 미션오일 교환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무교환 오일을 적용했다. 한국에서 생산돼 9월부터 중국에 판매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지난 2월 ‘2012 시카고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 3도어 CUV 콘셉트카 ‘트랙스터’도 처음 선보였다. 또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중국 ‘UVO’ 서비스를 최초 공개하고,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 등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중국 ‘UVO’를 올해 하반기 중국형 K5에 처음 적용한 후 점차 차종을 늘려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외에도 레이 전기차, K5 하이브리드, 포르테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K2, K5, 포르테 등 현지 생산차량도 전시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