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준법감시인제 운영현황도 점검
금융감독원이 올들어 핵심정책으로 삼고 있는 신용대출 활성화와 관련, 22개 전 은행의 대출 운용상황에 대한 실태 파악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의 이번 점검은 최근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축소 등을 통해 재무지표 개선을 꾀하는 등 반기 결산을 앞두고 비정상적인 여신운용으로 기업들의 자금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에 뒤이은 것이어서 조사후 제재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은 또 감사위원회 제도와 중첩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준법감시인 제도에 대한 특별 현황 파악도 시작했다.
이성남 금감원 부원장보는 2일 "은행 일선 창구에서 실제로 신용대출 실적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신용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애요소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신용대출 현황에 대한 점검 작업에 들어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금감원은 점검 작업 이후 신용대출이 부진한 은행에 대해서는 강한 독려와 함께 은행 창구의 고충을 듣고 제도 보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본점뿐 아니라 일선 지점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진행되며 은행당 사흘씩 이뤄진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