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닝시즌 '체크 포인트 4가지'


삼성증권이 10일 2ㆍ4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발표에서 체크해야 할 4가지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첫째, 실적 예상치와 실제 발표치의 차이다.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를 구분하는 잣대로 기존 시장의 컨센서스에 얼마나 부합하느냐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9일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내놓고서는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하락했다. 둘째, 영업이익률 추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느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다. 영업이익률이 분기 단위로 줄어들 경우 업종 내 경쟁 환경이 치열하거나 업황이 침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하반기 실적 전망도 중요하다. 회사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할 경우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환율 리스크다. 1ㆍ4분기에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피해를 입었던 기업의 경우 손실이 2ㆍ4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2ㆍ4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도 하반기 실적이 불투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실적발표는 시장보다는 개별 종목에서 반등계기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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