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뇌경색등 혈관성 난치병 줄기세포치료 대거 성공

임상서 74명중 64명 기능 개선…조기상용화 가능성 커져


뇌경색등 혈관성 난치병 줄기세포치료 대거 성공 임상서 74명중 64명 기능 개선…조기상용화 가능성 커져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관련기사 • 안정·효용성 의문씻고 "상용화 한걸음 더" • 자체 재생·분화 능력 윤리논란서도 비켜나 국내 연구진이 환자의 척수에서 추출한 성체 줄기세포로 뇌경색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계통 난치병 치료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뇌경색ㆍ버거씨병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 74명에게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 치료한 결과 64명에게서 장기기능 개선 등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치료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발표됐지만 대규모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치료에는 뇌신경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와 근골격계바이오장기센터를 주축으로 한 공동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뇌경색 환자 5명과 말초혈관이 막히는 버거씨병 환자 23명, 혈액장애로 뼈가 썩는 넓적다리뼈 무혈성 골괴사 환자 11명, 교통사고 등으로 뼈가 부러진 뒤 다시 붙지 않는 환자 35명 등이 임상치료 대상이었다. 이번 임상치료의 성과로는 ▦줄기세포 치료 때 발생할 수 있는 암 등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환자가 면역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은데다 ▦줄기세포를 각 장기에 주입한 뒤 장기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점 등이 꼽힌다. 뇌신경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 소장인 이권행 가톨릭대 교수는 “임상치료에 참여한 난치병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자기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의 치료기능이 약화돼 있는 상태였다”며 “앞으로 난치병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종(同種)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병을 제외한 뇌경색ㆍ버거씨병 등 혈관성 질환을 가진 환자는 국내에만도 35만명이나 있으며 연간 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의료비가 소요되고 있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뇌의 혈류가 회복돼도 전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입력시간 : 2005/06/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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