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백화점, 판매수수료 인하 수정안 제출

공정위 요구 상당부분 수용… 이달중 합의 이끌어낼듯

백화점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판매수수료 인하 2차 수정안을 공정위에 제출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6일, 현대백화점은 27일 2차 수정안을 공정위에 제출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주말에 제출할 예정이다. 백화점업계의 2차 수정안에는 공정위의 요구대로 적용 대상 기업을 크게 늘리고 중소 벤더업체(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납품만 대행하는 유통회사)도 인하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금 더 손해를 보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공정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초 계획대로 10월 중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백화점이 제출한 수정안은 '연간 거래금액 200억원 미만인 290여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낮추겠다'는 게 주내용이었으며 이에 대해 공정위가 혜택 대상을 100곳 정도 더 늘릴 것을 요구했다.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이 '맏형'으로서 합의의 제스처를 보이자 현대와 신세계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2차 인하안에서는 지난주 반려된 인하안에 비해 혜택 대상 브랜드 수를 더 늘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준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공정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공정위가 오는 31일 백화점 판매수수료 인하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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