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POSCO 승승장구…장중 25만원 '터치'

POSCO 승승장구…장중 25만원 '터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를 구가하던 POSCO[005490]가 처음으로 25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는 전날보다 6천500원(2.65%) 오른 25만1천500원의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시티그룹과 크레딧스위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매수 상위를 차지했다. POSCO는 연초 철강 시황 부진에 따른 실적 부담 우려로 1월중 한때 20만원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중국 철강가 상승과 글로벌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 이슈로줄곧 상승세를 타 올해 들어 주가가 24%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 이상 하락한 것에 비해 단연 두드러진 상승세로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주가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POSCO의 주가 강세는 최근 안정적인 철강시황과 더불어 철강업계 M&A 흐름 속에취약한 지분구조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POSCO가 원가절감 목표를 당초보다 2배 가까이 늘리며 원가절감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한 것도 투자심리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철강시황이 6월까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고로사들의 수출가격 인상 계획에 따라 POSCO의 내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어 "유럽 철강업체의 주가 강세에서도 알 수 있듯이 POSCO의신고가 랠리에는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취약한 지분구조에 따른 M&A 논란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8만5천원 수준까지 더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5월까지는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하락할 이유가 없어 아시아 철강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6월 이후 시황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POSCO의 경우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M&A 논란이주가를 끌고갈 것"이라며 "2.4분기 중 자사주 매입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 하락위험은 적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25만원인 POSCO의 목표주가를 곧 27만원 수준으로 상향할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3/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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