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토지경영의 최고기업'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용채ㆍ金鎔采)는 지난 75년 설립 이래 국토의 종합적인 이용ㆍ개발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공기업이다. 토공은 5개 신도시와 각종 국가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도맡다시피 해왔다.
특히 택지개발사업은 토공이 가장 자랑하는 분야. 회사 설립 이래 현재까지 총 208개 지구에서 27조815억원을 투자, 5,436만평의 택지를 공급함으로써 전국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436만명에게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산업단지 조성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토공은 전국에서 5조 1,488억원을 투입해 2,875만평을 분양, 9,600여 기업을 입주시켰으며 북한 개성공단 조성 사업을 비롯 ▦러시아 나호뜨가공단 ▦중국 심양ㆍ천진공단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외환위기 때는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비 업무용 토지를 사들이는 등 국가경제 안정에도 적잖은 기여를 했다.
토공은 부동산 금융사업에도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팀과 부동산 리츠팀을 별도 부서로 독립시켜 각종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감원 등 구조조정도 꾸준히 실시해 지난해 말 현재 직원수가 2000년도에 비해 200여명 가량 줄었고 1,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토공은 앞으로 부동산 금융시대 개막과 통일 시대에 대비키 위해 공기업에 성과급 제도 등 민간기업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다양한 전문영역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