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삼성이 비자금을 이용해 미술품을 구매한 의혹과 관련해 2일 오후3시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홍씨가 수사기관에 출석,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삼성 전ㆍ현직 임원 11명 명의로 된 삼성생명 차명주식의 실소유주가 이 회장이며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해외 미술품 구입에 사용된 정황을 이미 포착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홍씨를 불러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미술품이 실제 어디서 났는지, 비자금을 이용해 미술품을 구매한 것을 알았는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홍씨를 조사한 뒤 비자금을 이용한 미술품 구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