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촬영지서 만난 사람들] 다카이와 탄 사장

"다양한 형태 합작 영화 본격화 희망""한일문화교류이후 일본내에서는 한국영화사들의 현지 촬영이나, 일본배우들의 한국영화 진출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 영화사가 한국내 촬영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 이번을 계기로 일본 한국 북한이 함께 영화를 제작하는 등의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 지난해 제작부문에서 1,500억원, 배급부문에서 8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도에이영화사의 다카이와 탄사장은 "이번엔 영화의 10%만 한국에서 찍지만 본격적인 합작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30년전 한국 합작으로 만든 작품이 우리 영화사 창고에 잠자고 있다. 당시 귀중한 경험이었다. 한국 여러 스타들과 촬영하면서 지낸 그 시절이 떠오르고 그 필름을 갖고 있다는 것이 보람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 제작비 10억5,000만원에 한국분 촬영에서 3억원을 들이게 되는 '호타루'라는 작품은 죽음을 준비하는 부인을 옆에서 간호하는 한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온 태평양전쟁을 떠올리고 거기서 죽어가는 일본인 친구와 한국인 친구를 다시한번 애도한다. 노년의 부부애와 20세기 가장 큰 역사의 현장인 태평양전쟁을 통해 알게된 아시아 친구를 마음으로부터 속죄한다는 내용으로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중 가장 먼저 슈팅을 한 것이며 개인적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의 '쉬리'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는 탄 사장은 "일본영화는 최근 몇 년동안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동안 한국은 젊은 영화인들의 제작열기로 제2의 부흥기를 맞는 것 같다. 물론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0편 제작과 올해 20편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에이 영화사는 극영화뿐 아니라 TV 드라마 제작을 하고 있으며 현재 70여명의 젊은 제작 프로듀서들을 두고 있다. 칸 사장은 "내년에는 한ㆍ일 월드컵을 공동 치루게 된다.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한일 아픈 과거 역사를 진실되게 알기를 바란다. 그리고 21세기 아시아를 연대하는 한일 관계가 이뤄졌으면한다. 이 작품의 기획은 뿌리 박힌 사고는 변화시킬 수 없다는 포기하고 아무도 안한다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생각으로 2년전부터 기획됐다. 촬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4개월됐다. 한국내 좋은 배급사가 나타나 이 영화를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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