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안책 수혜종목군 ‘사자’ 몰려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제약주 강세/일부 중견사 자금경색설 상승세 둔화▷주식◁ 정부의 증시안정책으로 관련 수혜 예상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주식시장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증시 안정조치에 힘입어 외국인매수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핵심블루칩들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일본계 투자가들을 겨냥해 주식양도차익을 비과세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본투자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약주, 롯데그룹 관련주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 여타 업종으로 매수세를 촉발시켰다. 이를 반영해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전날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했으나 일부 중견기업이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거래량은 2천3백90만주에 그쳐 투자심리 안정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활기를 띠지는 못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기아그룹 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한계기업에 대한 부도 위험이 가시질 않고 있어 적극적인 매매에 임하지는 못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여전히 유공, 대한항공 등 일부 종목에 대한 매도주문을 지속적으로 내놓았으나 매도물량은 확대되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투자비중을 줄이려는 것인지 한도 확대에 대비해 교체매매에 임하는 것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 보합에 머물렀던 한전 주가가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해 관심을 모았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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