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해외에서 잘나간다

대우자동차가 지난해 워크아웃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현지 판매를 2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차는 21일 지난해 해외현지에서 판매한 차량이 78만1,246대를 기록, 지난 98년보다 24%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대우차는 마티즈· 라노스 등이 동유럽· 러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 해외현지 총판매량의 43.3%에 달하는 33만7,915대 판매됐다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에서만 19만7,000대를 기록, 피아트를 제치고 시장점유 1위를 차지하는 등 동유럽시장에 강한 면을 드러냈다. 서유럽에서도 지난해 6월 말부터 누비라II가 반년 만에 20만여대가 팔리는 인기를 누리며 98년 대비 20.1%의 판매신장률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45.3% 늘어난 6만4,685대, 스페인이 34.9% 증가한 3만4,893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미국시장에서 98년 10월 진입 이후 급신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3만8,489대를 판매해 무려 1,617.5%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냈다. 대우차 관계자는『마티즈가 영국· 이탈리아· 인도 등에서 12차례나 최고의 경차로 선정됐다』면서『마티즈· 라노스· 누비라 3총사가 전체 해외현지 판매의 60%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올해에도 해외현지 판매에 주력해 총 93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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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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