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이 이번 주 중 `사장단 소폭 교체, 임원 대폭 승진`을 골자로 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사장단의 경우 오는 13ㆍ14일 지난해 수준의 소폭 승진 및 계열사간 전보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만큼 문책성 인사 요인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사장)의 경우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그룹 주변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일부 전자 계열사 사장들도 자리이동이 점쳐진다.
반면 카드ㆍ캐피털 등 금융계열사의 경우 올해 합병을 앞두고 있는 데다 지난해 실적도 부실, 경영진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임원의 경우 오는 15ㆍ16일 대폭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면서도 “전자의 경우 승진 폭이 사상 최대이지만 나머지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은 부회장 1명ㆍ사장 8명에 대한 승진과 계열사간 이동 5명 등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었다.
<최형욱기자, 김영기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