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 높다"

골드만삭스, 지나친 경기순응정책에 인플레위험 경고미국계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경기가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지나친 경기 순응적 재정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수출 저점 통과신호와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제조업 경기 선행지표 안정화, 교역조건 개선 등을 들면서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와함께 10월중 아시아지역 전자제품 수출액과 한국의 총수출액이 작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모두 상승세로 전환된데다 최근들어 미국내 전자부품주문량이 급속한 하락세를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산업 재고수준도 크게 하락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유가 하락과 반도체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말했다. 특히 한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호전됐고 제조업가동률 회복세와 경기선행지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의 경우 당초 전분기대비 전망치가 0.5∼1.0%였지만실제로는 1.2% 를 나타냈고 수출중심의 제조업 분야가 부진했지만 건설, 서비스 등비교역분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요측면에서도 소비 및 건설투자가 선전해 수출 및 설비투자의 부진을 보전해줬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앞으로 불황으로의 전락 위험보다는 지나친 경기순응적 재정정책(pro-cyclical fiscal policy)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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