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9일 韓銀 내년 성장률 전망 내놔

내년 한국경제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이번주 발표된다. 해외에선 1%대의 전망치가, 국내에선 3%대의 전망치가 대세인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한은의 전망치가 어느 정도 될 지 모든 경제주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기획재정부의 지방경제활성화 대책도 이번주 나온다. 한국은행은 9일 ‘2009년 경제성장’을 내놓는다.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경상수지, 물가, 유가 등 부문별 내년도 전망치가 발표된다. 한은 안팎에서는 경제성장률의 경우 사실상 3%대는 물건너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외적으론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마이너스 성장할 게 확실시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9개월 연속 동반 하락할 만큼 경기가 급하강중인데다, 수출마저 9월 27.7% 증가에서 10월 8.5%, 11월 –18.3%로 곤두박질치는 등 경제지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쉽사리 3%대를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달말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2%대 가능성을 내비친데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11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이 상당히 많이 내려갈 수 있다”며 3%대를 포기한 듯한 발언도 2%대 성장률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한은은 이 같은 경제전망치를 토대로 11일 금리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인하폭이 0.25%포인트일지, 그 이상이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통화 안전판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3국 스와프가 성사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이번주에는 실물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중요한 대책들도 기다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지방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 금융위기로 지방의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지방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어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지 주목된다. 지방 소득세 등 종부세 완화에 따른 지방 세수 확충 방안과 인프라 시설에 대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실적을 보고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공기업 개혁방안도 이번주에도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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