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정신력이 더살아난다" 아드보카트호 포백(4-back)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김영철(성남)이 태극전사들의 정신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영철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치러진 팀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정신력이 살아난다"며 "스위스전을 끝내고 1-2경기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을 넘어 지난 2002년의 월드컵 '4강신화'를 재현해 보이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펼쳐 보인 것.
김영철은 "선수들 모두가 스위스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생각만 하고있다"며 "승리를 원하고 있는 만큼 필승전략으로 스위스를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전 분석에 대해 "선수들 모두 스위스의 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상대에 대한 분석을 마쳤을 것"이라며 "스위스의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가 경계대상"이라고설명했다.
김영철은 "스위스의 측면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좋다"며 "미드필드지역부터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위스의 허점에 대해선 "스위스 수비진을 보고 태극전사들도 자신감을가졌을 것"이라며 "스위스의 수비가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고지적했다.
김영철은 이어 "스위스의 왼쪽 수비수가 오버래핑을 통해 반대쪽 공격수를 향하는 정확한 크로스를 자주 투입한다"며 "수비수 입장에서 중앙 수비수들과 측면 윙백들이 간격을 좁혀서 상대의 볼 투입을 미리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족구로 가벼운 훈련을 마친 다른 성수들과 달리 재활훈련을 했던 김영철은 "프랑스전을 끝내고 오른쪽 사타구니 안쪽 근육이 조금 늘어났다"고 밝혔다.